뉴스팍 배상미 기자 | 정책 논의를 넘어, 따뜻한 실천의 열기로 가득 찼던 광명시의 기후주간 행사가 지난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광명극장과 평생학습원 일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는 시민과 지방정부가 함께 만들어가는 '광명형 탄소중립'의 저력을 입증하며 지역 사회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기후주간은 행사 기간 동안 기후회의와 기후인권 토론회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 부스, 그리고 안양천을 따라 평생학습원까지 이어진 시민참여 캠페인 행진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대미를 장식하며 시민들의 높은 환경 의식을 보여주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과한 대응'이라는 말은 결코 없다는 단호한 메시지를 던졌다. 박 시장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빠르고 책임 있는 실천이며, 그 과정은 반드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광명시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정책의 가장 핵심적인 축이 바로 시민임을 천명하는 대목이다.
실제로 광명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연대와 실천 덕분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1만 6천 명을 돌파한 '1.5℃ 기후의병'의 자발적 참여는 광명형 탄소중립의 강력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폐가전 무상수거와 같은 생활밀착형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도 이를 뒷받침한다. 또한, 재생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에너지협동조합 지원은 지역 주도의 에너지 자립 모델 구축 가능성을 높였다.
시는 이번 기후주간이 끝이 아닌, 더 큰 도약을 위한 시작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박 시장은 지역이 스스로 에너지 정책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의 권한을 강화하는 '에너지분권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력히 역설하며 중앙 정부에 목소리를 높였다.
광명시는 앞으로도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실천형 정책을 흔들림 없이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지역 주도의 실질적인 변화를 통해 탄소중립을 완성해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