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팍 배상미 기자 | 승격 첫 시즌을 맞이한 프로축구 FC안양이 마침내 K리그1 잔류라는 값진 결실을 맺으며, 안양 시민들과 함께 '또 하나의 전설'을 완성했다. 제주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잔류를 확정 지은 이 쾌거는, 구단과 시민이 하나 되어 만들어낸 '보랏빛 기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감동적인 순간을 시민들과 공유하며 감사를 전했다. 최 시장은 "안양의 거리를 보라빛으로 물들인 시민들의 응원, 그 간절한 함성 하나하나가 모여 오늘의 기적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험난했던 1부 리그 여정 속에서도 안양 시민들의 헌신적인 지지는 FC안양의 가장 큰 힘이었다. 빗줄기와 거센 바람을 뚫고 서울에서 제주까지 이어지는 긴 원정길을 마다하지 않고 목청을 높인 레드서포터즈와, 가족, 친구, 이웃의 손을 잡고 홈구장을 가득 메우며 진정한 축제를 만들어준 시민들의 열정이 선수단에 큰 동기 부여가 되었던 것이다.
최 시장은 "1부리그 첫 시즌, 우리는 도전했고, 흔들렸고, 견뎠고, 마침내 해냈다"고 회상하며, 이번 잔류 성공의 진짜 주인공은 바로 우리 모두라고 역설했다.
이제 FC안양은 단순한 축구팀을 넘어 '안양의 자부심이자 시민의 꿈'이며, 시민들이 함께 써 내려간 '살아있는 이야기'가 되었다. 최 시장은 "함께였기에 가능했고, 함께였기에 더욱 빛났다"며 안양시민 전체에게 감사를 표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이 FC안양의 진짜 구단주입니다"라는 말로 시민 구단의 의미를 되새겼다.
K리그1 잔류라는 새 역사를 쓴 보라빛 도시 안양은,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