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팍 배상미 기자 | 고양시의회 권선영 의원이 2월 14일 진행된 제291회 고양시의회(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양시 학생 불균형 체형을 관리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선영 의원은 “고양시에는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며 공부하는 학생 12만 299명(6세~18세)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는 고양시 인구 107만 120명의 11.2%에 달하는 수치이며, 경기도에서 4번째로 학생 수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권 의원은 “매일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데다, 디지털기기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VDT 증후군 등 10대의 건강 이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관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고양시 학생들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2023년 12월, 대한보건협회와 체형분석전문기업이 원당초등학교 학생 65명을 대상으로 거북목, Q앵글각, 어깨수평 등 체형을 분석한 결과, 47.7%인 31명의 체형 불균형이 ‘심각(2명)'하거나 '주의(29명)'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체형관리 '관심' 단계가 28%(18명)으로 학생 10명 중 단 2.4명(16명)만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권선영 의원은 “이러한 거북목, 굽은등, 척추측만, 골반 이상 등 체형 불균형 현상은 평소 관리를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으로 조기 발견이 늦어지거나 적기에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디스크, 척추변형 등 여러 가지 관련 질환을 유발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이미 학생들의 체형 불균형 문제는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관련 제도를 마련하고 조례를 제정하는 등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또한 2024년 '경기도교육청 학생 건강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관리 계획은 수립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에 권 의원은 ”고양시 자체적으로 12만 학생을 위한 불균형 체형 관리 방안을 마련해 불균형 체형을 예방하기 위한 건강검진과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홍보 및 교육을 통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체형관리를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