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팍 배상미 기자 | 수원시 최초로 행정 서비스와 주거, 창업 지원 기능이 한곳에 집약된 새로운 형태의 관공서가 탄생했다.
수원시는 3일 오후 팔달구 매산로2가 현지에서 이재준 수원시장과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및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매산동 복합청사’ 개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매산동 복합청사는 수원역 인근의 노후화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된 ‘매산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핵심 성과물이다.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력하여 단순한 행정 기관을 넘어, 지역 주민과 청년이 공존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혁신 공간을 조성했다.
복합청사는 연면적 9,196㎡에 지하 4층, 지상 12층 규모로 건립되었으며, 국·도비와 시비, LH 사업비를 포함해 총 36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건물 내부는 층별로 기능을 특화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지상 1~3층에는 쾌적한 민원실을 갖춘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센터, 새마을문고, 주민 휴식 공간인 웰컴라운지가 들어서 주민 편의를 돕는다.
▲4~5층은 청년들의 도전을 지원하는 ‘창업지원센터’로 조성됐다. 이곳에는 1인 기업 공간,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는 메이커스페이스, 협업 공간 및 회의실 등이 마련되어 청년 창업가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한다.
▲6~12층은 청년, 대학생, 신혼부부, 고령자 등을 위한 ‘행복주택’ 58호가 배치됐다. 수원시민을 우선 선발해 공급한 이 주거 공간은 도심 속 주거 불안을 해소하고 직주근접의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오랜 기다림 끝에 문을 연 매산동 복합청사는 행정과 주거, 창업이 어우러진 수원시 최초의 사례이자 도시재생의 새로운 중심”이라며 “이곳에서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매산동 골목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과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변화가 시작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시는 이번 복합청사 개관을 계기로 수원역 일대 구도심의 상권 활성화와 주거 환경 개선 효과가 인근 지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심 재생을 위해 꼼꼼한 행정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