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팍 배상미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생 소통의 아이콘인 '달달버스'를 타고 '대한민국 혁신의 심장'으로 거듭난 성남을 찾아, 미래 성장의 동력을 확보하고 도민들에게 '기회의 도시'로서의 비전을 제시했다. 50년 전 허허벌판이던 이곳을 버스로 오가며 꿈을 키웠던 김 지사는 이날 성남의 비약적인 발전에 깊은 감회를 드러냈다.
김 지사가 성남에서 주목한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두 가지 핵심 '최초' 사업이다.
세계경제포럼(WEF)과 경기도의 협력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인 '코리아 프론티어스'가 성남에서 첫걸음을 뗐다. 이는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에 경기도를 연결하고, 성남을 거점으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고도화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이와 함께 전국 최초로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팹리스 아카데미'도 성남에 문을 열었다. 반도체 설계 전문 인력을 직접 양성함으로써, 미래 첨단 산업의 핵심 인프라를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다. 김 지사는 이 두 축이 성남을 명실상부한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굳건히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혁신 현장 외에도, 어린 시절 천막집이 있던 곳 근처, 현재 대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곳 인근의 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를 방문해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힘쓰는 관계자들을 만났다.
과거 허허벌판에서 천막집을 일구던 장소와 가까운 곳에서, 이제는 자활을 통해 도민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센터를 찾은 것에 대해 김 지사는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이 장소가 3년 반 전 경기도지사 출마선언을 했던 곳임을 언급하며, 성남은 단순히 기회를 기다리는 곳이 아니라 '기회를 만드는 곳'이라는 믿음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에도, 우리 경제와 산업에도, 성남은 언제나 '기회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역설하며 이번 성남 방문의 의미를 강조했다. 혁신 스타트업과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산업적 '기회' 창출과 더불어, 자활센터를 통한 사회적 '기회' 확대를 통해 도민 모두가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