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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100년 방어' 비상 체제 돌입…기록적 폭우에도 흔들림 없는 '안전 도시' 선언

- 목감천 정비부터 비상팀 신설까지, 3단계 재난 관리 시스템으로 시민 생명·재산 보호 총력

 

뉴스팍 배상미 기자 |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호우가 일상이 된 가운데, 광명시가 선제적인 풍수해 예방 대책을 발표하며 시민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광명시는 21일 정책 브리핑을 통해 예방-대비-대응의 3단계 재난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100년 빈도의 집중호우에도 견딜 수 있는 강력한 방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광희 광명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은 "재난 관리의 핵심은 예방, 대비, 대응"이라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최우선으로 보호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급변하는 기후…광명시, '100년 홍수 방어' 선제적 구축

 

최근 30년간 6월부터 9월까지의 강수량 데이터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5년 평균 강수량이 30년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으며, 시간당 100mm 이상의 폭우 발생 횟수 또한 2020년 12회, 2022년 15회, 2024년 16회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 수도권에서는 역대 1시간 최다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이제 극한 호우는 '예외'가 아닌 '현실'이 되었다.

 

이에 광명시는 기존 10년 주기 홍수 방어 시스템을 과감히 100년 주기로 대폭 상향 조정하며 장기적인 재난 예방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핵심적인 예방 대책은 다음과 같다.

 

먼저, 목감천 하천 정비 사업에 총 3,848억 원을 투입해 저류지 1개소 설치와 교량 10개소 재가설을 추진한다. 특히 광명 구간 내 개웅교는 홍수 시 침수를 막기 위해 기존 여유고를 1.86m 높이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R1 저류지는 2029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토지 보상 작업이 한창이며, 향후 R2, R3 저류지까지 조성되면 광명동과 광명시흥 3기 신도시의 홍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수 시설 정비에도 속도를 낸다. 하안동 도덕산 아래 2만 6천 톤 규모의 하수저류시설 설치(총사업비 497억 원) 및 금당로 외 3곳의 우수관로 1.5km 확장 공사가 추진되며, 올해 토지 보상을 시작으로 2026년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또한 하안동, 소하동 일대의 노후 하수관로 4.1km 교체 및 보수 공사(사업비 64억 원)도 진행 중이며, 철산동 하수도 정비 대책 수립 용역을 통해 반복적인 침수 구간에 대한 하수관로 개선에 나선다.

 

노후 배수펌프와 수문 시설 보강도 필수적이다. 지난해 하안배수펌프장, 소하배수펌프장의 배수펌프와 목감천변 노후 배수문 5개를 교체했으며, 올해도 하안배수펌프장 배수펌프 2대와 안양천변 철산2호 수문 교체를 진행 중이다. 특히 철산배수펌프장에는 유입수문을 신설해 침수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개별 주택 침수 방지에도 적극적이다. 반지하 주택 200여 개소에 차수판 및 하수 역류 방지 밸브 설치를 지원하며, 재난관리기금 10억 원을 투입해 최대 1,500만 원까지 설치비를 지원한다. 시는 올해 상반기까지 설치를 완료하여 근본적인 침수 피해 예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이동을 위해 주요 도로변과 광장에 쿨링포그 15개소와 그늘막 30개소를 설치하며 폭염 완화에도 힘쓴다.

 

 

선제적 점검 및 대비로 '침수 제로' 도전

 

광명시는 집중호우로 인한 재난 발생에 대비하여 침수 취약지역과 시설물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하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매년 우기 전 급경사지, 산사태 취약지역, 건설 공사장, 지하차도, 우수관리시설 등 취약지역과 시설물을 사전 점검하고 문제 발견 시 즉각 조치한다. 특히 38개소의 우수관로 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을 통해 퇴적물 제거 및 설비 작동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

 

또한, 목감천 진출입로 25개소에 자동 차단기 31대와 CCTV 13대를 설치하여 하천 범람 시 신속한 출입 통제와 안전사고 예방을 도모한다. 이와 함께 이달 말까지 우수관로 및 빗물받이 청소 작업을 완료해 집중호우 시 신속한 배수 처리가 가능하도록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신속·정확한 재난 대응으로 시민 안전 최우선

 

광명시는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4가지 전략을 추진한다.

 

첫번째, 비상 단계 체계 정비: 호우 예보에 따라 4단계 비상 체계를 구축하고 24시간 상황 관리 체계를 유지하여 신속한 재난 대응을 준비한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재해 대책 기간 동안 상시 대비 태세를 유지한다.

 

두번째, 재난 상황 관리 전담팀 신설 검토: 실시간 모니터링 및 현장 대응 강화를 위한 전담 조직 신설을 검토 중이다. 전문 인력을 배치하여 24시간 운영 체계를 갖춰 업무 공백 없이 신속한 대응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세번째, 모의 훈련 실시: 목감천 차수판 설치 훈련을 실시하여 집중호우 시 목감천 범람을 가정한 상황에서 차수판을 신속하게 설치하는 과정을 점검했다. 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및 광명시 자율방재단원들이 참여하여 비상 상황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네번째, 경보 시스템 확충: 수위 상승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수위계와 연동된 DMB 재난 경보 방송 장비 교체를 통해 GIS 기반 경보 방송 및 자동 알림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달 말까지 노후 방송 장비 42개를 교체하고, 수위계 연계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이러한 예방-대비-대응의 3단계 체계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위험에도 흔들리지 않는 방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국제안전도시'로 도약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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