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팍 배상미 기자 | 2026년 새해 초입, 안양시가 ‘인공지능(AI) 대전환’이라는 강력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도시의 산업 구조 자체를 AI 중심으로 재편해, 정체된 도시 성장에 새로운 엔진을 달겠다는 복안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3일 안양아트센터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시정 운영의 나침반으로 ‘미래선도·민생우선·청년활력·행복안심’이라는 4대 가치를 제시했다. 1조 8,64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확정한 안양시는 특히 복지 예산을 전년 대비 9.8%나 대폭 늘리며 ‘체감형 민생 행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 K37+ 벨트와 박달스마트시티, ‘AI 경제 지도’ 그린다
최 시장이 그리는 안양의 미래 지도는 ‘K37+ 벨트’로 집약된다. 안양의 지리적 접근성을 극대화해 AI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그 핵심 축인 박달스마트시티는 국방부와의 합의를 거쳐 안양시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며 궤도에 올랐다. 시는 올해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착수, 2033년까지 일자리와 주거가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문화 도시를 완성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착공한 인덕원 인텐스퀘어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안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우뚝 설 전망이다.
■ “행정에 지능을 더하다”… AI 전략국 중심의 공공 혁신
안양시는 지자체 중 선제적으로 신설한 ‘AI 전략국’을 통해 행정의 질을 높인다.
모빌리티 혁신: 자율주행버스 노선을 신규 택지지구까지 확대하고, 운전석 없는 레벨4 자율주행차와 무인 로보택시 시범 운영을 통해 미래형 교통 체계를 선도한다.
지능형 안전망: 딥러닝 영상 분석을 활용해 범죄와 재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한다. 특히 지난해 폭설 당시 농수산물 도매시장 붕괴 사고를 단 한 명의 인명 피해 없이 막아냈던 ‘안전 골든타임’의 기적을 AI 기술로 상시화하겠다는 목표다.
■ 청년이 머물고 민생이 살아나는 ‘스마트 행복도시’
시는 청년 주거와 일자리 문제 해결에도 사활을 걸었다. 2033년까지 3,180세대의 청년 주택 공급을 차질 없이 추진하며, 무주택 청년 이사비 지원과 신혼부부 대출 이자 지원 등 ‘체감형 복지’를 강화한다.
지역 경제의 모세혈관인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특례보증과 공공배달앱 지원을 확대하고, 전통시장의 가업 승계를 돕는 등 세심한 지원책도 병행한다.
■ 최대호 시장 “마부정제(馬不停蹄), 시민 행복 위해 멈추지 않을 것”
이날 간담회에서 최 시장은 “안양의 미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AI 중심 도시 대전환을 본격화하겠다”며,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마부정제)”는 각오를 다졌다.
GTX-C 노선 인덕원역 추가 정차와 4개 철도 노선의 적기 준공, 그리고 평촌 신도시의 노후계획도시 정비까지 산적한 과제들 앞에서 안양시는 ‘AI’라는 혁신 도구를 쥐고 미래를 향한 질주를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