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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만 화성특례시의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 ‘화성예술의전당’ 첫 울림

- 거장 금난새와 성남시향의 하모니, 시민 1,450여 명 매료
- 정명근 시장 “세계적 수준의 문화예술 누리는 ‘문화특례시’ 만들 것”

 

뉴스팍 배상미 기자 |  106만 화성특례시민의 숙원 사업이자 경기 남부권의 새로운 문화 거점이 될 ‘화성예술의전당’이 드디어 베일을 벗고 첫 공연의 막을 올렸다.

 

지난 12월 27일 오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자라뫼공원 내 위치한 화성예술의전당 동탄아트홀(대공연장)에서는 내년 1월 15일 정식 개관을 앞둔 시범 공연으로 ‘금난새 & 성남시립교향악단 초청 콘서트’가 개최됐다.

 

거장 금난새의 재치 있는 해설과 선율, 1,450석 가득 메워

 

이날 공연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지휘자 금난새의 창의적인 해석과 재치 있는 해설이 더해져, 클래식을 어렵게 느끼던 시민들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프로그램은 존 윌리엄스의 영화 ‘스타워즈’ 모음곡을 시작으로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의 주요 아리아, 그리고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4악장까지 대중에게 친숙한 명곡들로 알차게 구성됐다. 객석을 가득 메운 1,450여 명의 시민은 공연 내내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으며, 공연이 끝난 후에도 깊은 여운 속에 자리를 쉽게 뜨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최첨단 음향 시스템 ‘어쿠스틱 쉘’ 도입… 시스템 최종 점검 완료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화성예술의전당의 무대·조명·음향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는 ‘리허설 무대’의 성격도 가졌다.

 

화성예술의전당은 연면적 1만 3,766㎡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특히 대공연장인 동탄아트홀은 공연장 전체가 하나의 악기처럼 울리게 하는 ‘어쿠스틱 쉘(Acoustic Shell)’ 시스템을 도입해 입체적이고 풍부한 음향 환경을 구현했다는 평이다.

 

시는 이번 공연 중 실시한 진동 및 음향 측정 데이터와 관람객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식 개관 전까지 운영 체계를 완벽히 보완할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 “시민 누구나 문화예술 누리는 환경 조성에 최선”

 

정명근 화성시장은 공연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화성예술의전당이 드디어 첫 공연의 막을 올려 106만 화성특례시민의 문화 향유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게 됐다”며 벅찬 소회를 밝혔다.

 

이어 정 시장은 “객석을 가득 메운 시민 여러분의 얼굴에서 기대와 설렘, 그리고 깊은 여운을 보며 토요일 밤이 더욱 특별해졌다”며,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가까운 곳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예술을 편안하게 누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성예술의전당은 오는 12월 31일 오후 9시 30분, 김문정 음악감독과 최정원, 홍지민 등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하는 ‘준공 기념 제야 콘서트’를 통해 2026년 새해를 맞이하며, 내년 1월 15일 정식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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