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팍 배상미 기자 | 의왕시(시장 김성제)가 아이들의 시선으로 공간을 재해석하고 교육적 가치를 공유하는 ‘제6회 레지오 기록 작업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의왕시가 핵심 보육 정책으로 추진해 온 ‘레지오(Reggio) 교육’의 성과를 시민들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시는 지난 20일 의왕 포일어울림센터 9층 대강당에서 김성제 의왕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의원, 보육 교직원 및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열고 본격적인 전시 일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공간 : 어린이 공간에 머물다’이다. 아이들이 자유로운 놀이와 탐색을 통해 공간을 어떻게 인식하고, 그 안에서 어떤 배움을 구성해 나가는지를 보여주는 기록물들이 전시된다. 단순히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아이들의 생각과 교사들의 교육적 성찰이 담긴 과정을 공유함으로써 ‘의왕시형 놀이와 교육’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전시에는 올해 레지오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관내 어린이집 25개소 중 19개소가 참여했다. 의왕시는 지난 2012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레지오 교육을 도입한 이래, 체험학습장 조성과 실천 어린이집 운영 지원을 통해 아이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보육 문화를 선도해왔다.
행사를 주관한 의왕시육아종합지원센터 관계자는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은 아이를 능동적인 배움의 주체로 바라보는 철학”이라며 “이번 전시가 시민들에게 아동 중심 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전시회를 찾은 김성제 시장은 아이들의 활동 기록을 꼼꼼히 살펴보며 보육 현장의 노고를 격려했다. 김 시장은 “아이들의 시선을 통해 바라본 공간에 대한 기록들이 무척 뜻깊다”며 “앞으로도 레지오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보육 특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아이들이 행복하고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보육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제6회 레지오 기록 작업 전시회’는 오는 22일까지 포일어울림센터에서 진행되며, 관람객들은 전시 기간 동안 센터 내 위치한 레지오 체험학습장 ‘플레이랩(Play Lab)’ 공간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