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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 미디어아트: 3대 가을축제 개막

세계유산 수원화성, 3대 가을축제 개막

 

뉴스팍 배상미 기자 |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는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수원화성 미디어아트'가 27일부터 차례로 시작된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에서 가을을 맞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3대 축제가 문을 연다. 곽도용 수원시 문화청년체육국장은 22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3대 가을축제가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축제 기간 대폭 확대, 시민 참여 및 글로벌 프로그램 강화

 

올해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는 '새빛팔달'을 주제로 기존 3일에서 8일간(9월 27일~10월 4일)으로 기간을 대폭 늘렸다. 이는 정조대왕의 위대한 여정을 재현하고, 외국인 관광객에게 충분한 방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축제 공간 또한 수원화성 전역으로 확대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조선시대 선유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수상 퍼포먼스 '선유몽', 야간 군사훈련을 재현하는 '야조', 혜경궁 홍씨 회갑연을 몰입형 예술로 선보이는 '진찬', 그리고 시민 건축가 500여 명이 참여하는 초대형 종이 구조물 퍼포먼스 '시민의 위대한 건축, 팔달' 등이 기획됐다.

 

특히,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특별 공간인 '글로벌 빌리지'가 전통문화관에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외국인 복식 체험, 한복 사진 촬영, 한국 전통주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통역 봉사단 '글링'이 배치되어 관광 편의를 돕는다.

 

시민들의 참여도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시민들이 직접 가마를 들고 달리는 '가마 레이스', 어르신들을 초청하는 '양로연', 시민이 화성행행도병에 색을 입히는 '시민도화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다.

 

 

정조대왕 능행차, 미디어아트도 볼거리 풍성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9월 28일 열린다. 말 70여 필과 1천여 명의 인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렬은 장안문과 행궁광장 등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올해는 특히 시민 퍼레이드가 확대되어 마칭 밴드 등 18개 팀, 1천여 명이 참여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만천명월 정조의 꿈, 빛이 되다'를 주제로 9월 27일부터 10월 12일까지 화서문, 장안공원, 장안문 일원에서 진행된다. 화서문에서는 미디어아트 '새빛향연'이, 장안공원에는 16개 작품으로 구성된 '미디어파크'가 조성된다. 장안문에서는 수원화성을 주제로 한 3개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속 교통 및 물가 대책도 마련

 

수원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축제 기간이 늘어난 만큼 숙박과 식음료 등 관광 관련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지역 상인들과 협력해 프리마켓 운영,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축제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교통 혼잡과 숙박 시설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었다. 이에 곽도용 문화청년체육국장은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임시 주차장을 마련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며 "숙박업소 물가 관리를 위해 관련 부서와 협력해 점검 및 안내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수원시는 이번 축제가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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