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세철 수원특례시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재정 건전성 확보 및 시민 중심 예산 편성 강조](http://www.newspak.co.kr/data/photos/20250834/art_17557660729246_867910.jpg?iqs=0.7573269319767777)
뉴스팍 배상미 기자 | “집행부가 편성한 예산이 실제로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지를 꼼꼼히 검증하겠다.” - 오세철 위원장 인터뷰 중
지난 7월 23일 수원특례시의회 제394회 임시회 에서 제12대 후반기 제2기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이에 시의회 중책을 맡게된 오세철 예산결산특별위원장(더불어민주당. 파장동, 송죽동, 조원2동)은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 위원장은 취임 직후부터 '투명성, 공정성, 균형성'을 예산 심사의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시민의 세금이 올바르게 쓰이는 것이 모든 정책의 출발점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강조해 왔다.
수원시는 특례시라는 큰 위상에도 불구하고 취약한 세수 기반과 함께 노령화, 청년 유출, 교육·교통 인프라 불균형 등 복합적인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수원의 미래를 준비하는 예산 편성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오 위원장은 시민들의 목소리가 예산에 온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주민참여예산제를 활성화하고, 소외된 이웃의 의견까지 꼼꼼히 살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그는 정조대왕의 소통 정신과 "현장에 답이 있다"는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강조하며, 시민을 직접 만나고 현장의 불편을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예산의 우선순위를 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위원장의 확고한 신념과 구체적인 계획은 시민들의 삶에 더 나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일(수) 홍재언론인협회(회장 윤청신)는 회원들과 함께 수원특례시의회 오세철 예산결산특별위원장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오 위원장의 핵심 신념인 '투명성, 공정성, 균형성'을 중심으로, 앞으로의 목표와 의정활동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 오세철 수원특례시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재정 건전성 확보 및 시민 중심 예산 편성 강조](http://www.newspak.co.kr/data/photos/20250834/art_17557660741761_c34779.jpg?iqs=0.03364770330910627)
다음은 오세철 수원특례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나눈 일문 일답이다.
Q.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선출되신 소감과 첫 번째로 다짐하신 목표는 무엇이며, 위원장으로서 임기 동안 가장 중점적으로 두실 예산 심사 원칙은 무엇인가요?
수원시의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수원시는 특례시임에도 불구하고 세수 기반이 취약하고, 노령화, 청년 유출, 교육·교통 인프라 불균형 등 다양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민들의 세금이 올바르게 쓰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원장으로서 첫 번째 다짐은 '시민의 세금이 단 한 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집행부가 편성한 예산이 실제로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수원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기여하는지 꼼꼼하게 검증하겠습니다.
임기 동안 가장 중점적으로 지킬 예산 심사 원칙은 투명성, 공정성, 균형성입니다.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모든 심사 과정을 공개하고 공정하게 운영하며, 위원들이 당을 초월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이 세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시민 중심의 균형 잡힌 예산 심사를 이루어내겠습니다.
Q.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주요 기능과 역할을 시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시고, 예결특위의 심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절차나 단계는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기능과 역할은 한마디로 ‘수원시의 가계부를 살펴보는 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가정에서 월급이 들어오면 생활비, 교육비, 저축 등 항목별로 계획을 세우고, 1년 뒤에는 어디에 얼마나 썼는지 꼼꼼히 따져보지 않습니까? 예결특위가 하는 일이 바로 이와 같습니다. 시의 예산을 계획하고, 집행된 내용을 점검하며, 낭비 없이 운영되도록 살피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납부한 세금은 결국 시민을 위한 예산으로 다시 돌아가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예산 심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절차는 '타당성과 우선순위 검증'입니다. 아무리 큰 예산을 편성해도 시민들이 삶 속에서 체감하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한정된 재정은 꼭 필요한 곳에 먼저 사용되어야 하고, 낭비와 불공정이 차단될 때 비로소 예산이 시민을 위해 올바르게 사용되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러한 검증 과정이 예산 심사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오세철 수원특례시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재정 건전성 확보 및 시민 중심 예산 편성 강조](http://www.newspak.co.kr/data/photos/20250834/art_1755766071703_27f179.jpg?iqs=0.026420540308806584)
Q. 현재 수원특례시 재정에서 가장 시급히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는 분야는 무엇이며, 수원특례시의 재정 건전성 유지를 위해 어떤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나요?
현재 수원특례시 재정에서 가장 시급히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보다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분야는 바로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입니다. 지금 우리 시의 재정은 세입 둔화와 의무 지출 증가라는 이중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재원을 모든 분야에 똑같이 나누기보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가정에서 월급은 줄고 고정 지출은 늘어난 상황이라면, 여행이나 사치품 대신 자녀 교육비나 의료비처럼 꼭 필요한 곳에 먼저 쓰는 것처럼 말입니다.
따라서 시민 안전, 교육·돌봄, 복지 등 반드시 필요한 분야는 확실히 챙기되, 시급하지 않거나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지출은 과감하게 줄여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미래 세대에게 빚을 떠넘기게 될 것입니다. 결국 '선택과 집중' 그리고 '세금 누수를 막는 것'이 재정 건전성 유지를 위한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Q. 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에서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구상이나 제도 개선 방안이 있다면 무엇이고, 시민들이 예산 사용 내역을 더 쉽게 이해하고 감시할 수 있도록 정보 공개 방안을 강화할 의향이 있으신가요?
예산은 시민 한 분 한 분이 내주신 세금으로 '수원시의 살림을 꾸리는 것'이기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살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주민참여예산제야말로 예산에 대한 시민의 참여와 감시를 제도적으로 담아낸 장치라고 믿습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가 있지만, 저는 이 제도를 더욱 활성화하여 형식적인 절차가 아닌, 시민의 삶과 현장의 목소리가 예산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습니다. 특히 소외된 이웃이나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분들의 의견까지 꼼꼼히 살피는 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또한, 시민들이 예산 사용 내역을 더 쉽게 이해하고 감시할 수 있도록 정보 공개 방안을 강화할 의향이 충분히 있습니다. 예산 제안부터 집행, 그리고 사후 평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감시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습니다. 이렇게 할 때 비로소 '시민이 체감하는 예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오세철 수원특례시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재정 건전성 확보 및 시민 중심 예산 편성 강조](http://www.newspak.co.kr/data/photos/20250834/art_1755766070744_1afa2d.jpg?iqs=0.2630166656975248)
Q. 위원장님 지역구의 현안은 무엇이며 예산을 세운다면 어디에 무엇을 해결하고 싶으신지, 또한 그동안 내세울 만한 조례나 정책은 무엇인지요?
저의 지역구인 장안구는 구도심의 특성상 주차난, 생활 인프라 정비, 안전 문제와 같은 현안이 상시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은 긴 호흡을 가지고 꾸준히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들입니다. 동시에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지난 6월에 처음 개최된 ‘만석거 새빛 축제’입니다. 이 축제는 올해 일회성 행사로 기획되었으나, 저는 장안구의 역사와 전통을 알리고 주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2025년 예산에 새롭게 반영했습니다.
앞으로도 이 축제가 매년 이어져 장안구뿐만 아니라 수원을 대표하는 관광자산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예산을 꾸준히 뒷받침하겠습니다.
그동안 제가 추진해 온 정책으로는 「수원시 체육시설 관리·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를 들 수 있습니다. 이 조례를 통해 시민들이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시간과 사용료 체계를 정비했습니다. 또한, 장기적인 과제로 ‘장안구 복합체육센터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단순히 시설을 짓는 것을 넘어 주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고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을 이루는 핵심 기반이 될 것입니다. 현재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며,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과정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Q. 수원특례시의회의 예산 심사 기능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야 하나요?
저는 수원특례시의회 예산 심사 기능이 시민 참여와 전문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산 심사의 핵심은 결국 '시민의 삶을 얼마나 잘 담아내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두 가지 축이 중요합니다.
첫째, 시민 참여 확대입니다.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시민의 목소리와 현장의 요구가 예산 과정에 직접 반영되어야 합니다. 현장에서 들은 불편과 요구가 예산 심사에 반영될 때 비로소 시민이 삶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예산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둘째, 전문성 강화입니다. 방대한 예산을 제대로 심사하기 위해서는 의원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데이터 분석, 전문가 의견 청취, 정책 자료 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강화하여 의원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앞으로 수원시의 예산 심사가 '시민의 참여로 시작해, 전문성 있는 검증으로 완성되는 구조'로 발전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인터뷰] 오세철 수원특례시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재정 건전성 확보 및 시민 중심 예산 편성 강조](http://www.newspak.co.kr/data/photos/20250834/art_175576619152_3459cf.jpg?iqs=0.27233918921320976)
Q.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예결특위 위원장으로서 약속하고 싶은 한마디는?
저는 정조대왕께서 능행차를 통해 백성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어려움을 살피셨던 그 정신이 오늘날 정치가 지향해야 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현장에 답이 있다'고 말하는데, 의정활동을 하면서 이 말이 결코 단순한 수사가 아님을 매순간 깨닫고 있습니다. 시민을 직접 만나고 현장의 불편을 확인할 때 비로소 정책의 방향과 예산의 우선순위가 명확해지기 때문입니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서 저는 이 정조대왕의 소통 정신과 '현장에 답이 있다'는 저의 정치적 철학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시민의 삶을 지켜내는 예산을 만들겠다고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