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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후보 '여성혐오' 발언 논란 확산…동탄 주민 '사퇴 촉구' 거센 반발

- 더불어민주당 기초의원·지역위원장·동탄청년들 한목소리…“국민 성희롱 테러” 맹비난

 

뉴스팍 배상미 기자 | 이준석 후보의 제3차 대통령 후보 토론회 발언이 '여성혐오' 논란을 넘어 '대국민 성희롱 테러'라는 비판을 받으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 후보의 지역구인 동탄에서는 실망과 분노를 넘어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터져 나오고 있다.

 

오늘(29일) 오전 11시 20분, 화성시의회 대회의실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기초의원, 화성을 지역위원장, 그리고 동탄청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준석 후보의 여성혐오 발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이 후보의 발언을 비판하며 공식적인 사과와 정치적 책임을 요구했다.

 

▶지역 주민,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발언" 분노 표출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불만과 분노는 특히 크다. 동탄6동에 거주하는 박근실 씨는 "어린 자녀와 함께 대통령 토론회를 시청하던 중 이준석 후보의 발언에 황급히 채널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며 깊은 당혹감을 표현했다. 박 씨는 이 후보의 발언을 불특정 다수를 향한 '대국민 성희롱 테러'라고 규정하며, 공적인 자리에서의 부적절성을 강하게 지적했다.

 

이 후보는 해당 발언에 대해 "인터넷 발언을 가져온 것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박 씨는 "정치와 정책을 논하는 대선 토론회에서 음지의 인터넷 발언을 전국민에게 들려줄 자리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또한 박 씨는 이 후보가 언급한 발언의 사실관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발언 내용의 왜곡 가능성과 그 배경에 깔린 왜곡된 성의식을 비판했다.

 

▶사퇴 촉구 목소리…논란 확산 전망


박 씨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전 국민이 이준석과 그 추종자들의 병든 사상과 왜곡된 성 의식을 확신했다"며, "당신이 국회의원으로 있는 지역 주민이라는 사실이 정말 소름끼치도록 부끄럽고 창피한 순간이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후보를 향해 "후보직도, 의원직도 모두 사퇴하고, 국민과 동탄 주민, 그리고 어린이들에게 사죄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이준석 후보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우리 사회의 성인지 감수성과 공론장의 품격에 대한 중요한 논의를 촉발하고 있다. 특히 미래 세대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이 후보를 향한 책임 있는 자세와 사퇴 촉구 여론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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