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팍 배상미 기자 | 경기도고양교육지원청이 31일 원흥초등학교 내 높빛희망학교에서 지역문해교육심사위원회를 열고 2023학년도 문해교육 프로그램 초등·중학 3단계 이수자 30명(초등 13명, 중학 17명)의 학력인정을 의결했다.
‘학력인정 문해교육’은 정규교육 기회를 놓친 성인 학습자가 문해교육 프로그램 과정을 모두 이수했을 경우 의무교육에 해당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력을 인정하는 제도이다. 고양에서는 고양시 높빛희망학교가 초등 3단계부터 중학 1, 2, 3단계를, 고양시문촌9사회종합복지관이 초등 3단계를 운영 중이다.
이중 고양시 높빛희망학교는 지자체 지정 운영기관으로, 2020년 고양교육지원청과 고양시청은 '평생학습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원흥초등학교에 높빛희망학교를 설치하여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긴밀히 협력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 지역문해교육심사위원회를 높빛희망학교 교실에서 개최하여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학력인정은 운영기관으로부터 초등·중학 과정 3단계 이수자들의 신청을 받아 교육지원청 실무지원단이 이수 기준에 맞는지 1차 서류 심사한 후 지역문해교육심사위원회에서 최종으로 결정한다.
2023학년도에 학력인정을 신청한 30명 모두 최종 학력인정을 받았으며 이번 신청자 중 최고령자는 초등 과정 만 82세, 중학 과정 만 81세다.
초등 3단계 학력인정을 받은 만 82세 졸업예정자는 “정규교육을 놓쳤지만 문해교육 과정을 통해 새로 기회를 얻고 학력인정까지 받을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여건이 쉽지는 않지만 중학 과정 도전도 고민 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고양교육지원청은 오는 2월 초 2023학년도 문해교육 프로그램 교육과정 이수자 30명에게 학력인정서를 교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