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팍 배상미 기자 | 안성시가 9일, 평생학습관에서 ‘국정과제와 함께, 시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안성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언론 브리핑을 개최했다.

이번 브리핑은 새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에 발맞춰 안성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고, 언론인과 시민들에게 시의 핵심 전략과 중점 사업을 공유하고자 마련되었다. 김보라 시장은 직접 브리핑에 나서 안성시가 준비해온 미래 전략을 발표하고,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주요 현안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정부 정책과 동행하는 안성시의 미래 전략

김보라 시장은 “안성시는 새 정부가 발표한 123대 국정과제를 면밀히 검토해 지역과 관련된 9개 전략, 55개 과제를 선정했다”며, 경제 활성화, 신재생에너지 보급, 생활인구 활성화 등 3대 중점 분야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기술 혁신을 통해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등 핵심 전략 산업을 육성하고,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지산지소형 RE100 산단 조성’ 등을 추진한다. 또한 지방분권 강화를 위해 주민자치회를 활성화하고, 민생 안정을 위한 지역 화폐 발행과 소상공인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를 조성해 안성을 반도체 허브 도시로 도약시키고, 지역 내 현대차 배터리 연구소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의 혁신 거점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방침이다.

지역 현안에 대한 김보라 시장의 입장

이날 브리핑에서는 동신 산단 내 농업진흥구역 해제, 철도 요금 부담, 서안성 체육센터 민간 위탁 등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언론인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동신 산단 농업진흥구역 해제 문제에 대해 김 시장은 “진흥구역 해제는 충분히 해결 가능한 문제”라며, “농림부와 협의해 농업용수와 짜투리 농지 문제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TX 철도 요금과 관련해서는 “송파-청주공항 민자 노선은 재정 사업과 유사한 요금을 추진하고 있어 안성 시민들에게 부담되지 않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국토부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서안성 체육센터 민간 위탁 행정사무조사 특위에 대해서는 “감사원 감사 결과 이의 신청을 제기한 상태이므로 시의회의 특별 조사 추진은 순서에 맞지 않다”며,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2025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새롭게 태어난다

국정 과제 대응 전략 발표에 이어, 올해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2025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에 대한 세부 계획이 공개됐다.

이번 축제는 15년 만에 공간 배치를 새롭게 개편하여 축제의 시그니처인 ‘바우덕이 테마파크’와 조선시대 3대 장 중 하나였던 ‘안성장’을 확장 재현한다. 또한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과 연계해 야간 명소로 조성되는 ‘빛 축제’ 등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 시장은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고, 지역 발전의 성장 동력을 확보해 시민과 함께 빛나는 안성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