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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원, 전통시장 '킬러 콘텐츠'로 자생력 강화…특화상품 개발에 1억 원 지원

- 총 4곳 선정, 시장별 맞춤형 상품 개발로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뉴스팍 배상미 기자 | 경기도가 도내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특화상품'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은 '2025년 경기도 전통시장 특화상품 지원사업' 대상지 4곳을 최종 선정하고, 각 시장에 1억 원씩 총 4억 원의 도비를 지원해 신규 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경상원은 지난 11일 양평 본원에서 이번 사업에 최종 선정된 지자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사업 집행 절차, 유의사항, 협약 체결 등이 안내돼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2025년 경기도 전통시장 특화상품 지원사업'은 단순히 예산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각 시장의 특색을 살린 맞춤형 상품 개발을 통해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권의 자립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규 상품 개발 ▲기존 상품 활성화 ▲판로 구축 ▲사업 홍보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통해 전통시장이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19일까지 진행된 모집 공고와 엄격한 선정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중동사랑시장(부천시) ▲죽산시장(안성시) ▲의정부역지하상가(의정부시) ▲통복시장(평택시) 등 4개 시장이 5월 30일 지원 대상으로 확정됐다. 선정된 각 시장은 지원받은 1억 원을 활용해 시장별 특화상품 개발에 착수한다.

 

부천 중동사랑시장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신규 밀키트 개발에 나선다. 1인 가구 증가와 간편식 선호 트렌드를 반영해 시장 내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밀키트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성 죽산시장은 시장의 명물인 '곱창거리'의 명성을 이어갈 곱창 특화 밀키트 개발에 집중한다. 가정에서도 죽산시장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레시피 표준화 및 포장 기술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의정부역지하상가는 상가의 특성을 살려 먹거리, 마실 거리, 신을 거리 등 다양한 특화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젊은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상가의 특성을 고려해 감각적인 디자인과 품질을 겸비한 상품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 통복시장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건강 조청 개발에 나선다. 전통방식과 현대적인 기술을 접목해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는 조청 상품을 개발, 통복시장의 새로운 대표 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경상원 김민철 원장은 "도내 전통시장·상점가의 자생력을 높이는 데는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이 핵심"이라며, "지역 특성과 품질을 동시에 갖춘 특화상품을 발굴해 전통시장에 새로운 소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이 단순한 상품 판매 공간을 넘어, 지역 문화와 스토리가 담긴 특색 있는 소비 공간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각 시장의 특화상품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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