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팍 이소율 기자 | 평택시는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고, 특히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환자 18명 중 13명이 베트남 방문력이 있음을 고려해 베트남 등 해외 방문을 계획 중이라면 백신 접종 등 주의를 당부했다.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감염 시 발열·발진·구강 내 회백색 반점(Koplik’s spot) 등이 나타나며,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 시 90% 이상 감염될 수 있지만,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만큼, 총 2회에 걸쳐 홍역 백신(MMR)을 접종해야 한다.
* 1차 접종 시 93%, 2차 접종 시 97% 예방 가능
특히 면역체계가 취약한 1세 미만 영유아는 홍역에 감염되면 폐렴, 중이염,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홍역 유행 국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문이 불가피하다면 출국 전에 홍역 가속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 가속 예방접종은 6~12개월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정부에서 전액 지원하며, 이후 정기 예방접종(1차: 12~15개월, 2차: 4~6세)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예방접종은 지정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으며, 방문 전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확인하거나 지정 의료기관에 문의해 예방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택시 송탄보건소 관계자는 “영유아뿐만 아니라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중국 등 홍역 유행 국가를 방문하거나 여행을 계획 중인 시민들은 반드시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라며 “접종력이 불확실한 경우에는 백신을 접종한 후 출국할 것을 권고한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