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팍 배상미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를 마친 뒤, 국회의원들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겪었다. 김 지사는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일을 '원치 않는 감금(?) 사건'으로 소개하며 현장에서의 소통과 안전 점검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를 잘 마쳤다"며, "의원님들의 질의를 통해 경기도 여러 현안들을 점검하는 시간이었다"고 국감 소회를 전했다. 이어 "말씀 주신 현안들은 가급적 달달버스를 타고 직접 달려가 현장에서 소통하고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하며 현장 중심의 도정 운영을 약속했다.
특히 김 지사는 국감 후 개관을 앞둔 경기도서관을 의원들과 함께 시찰하고 돌아오는 길에 벌어진 해프닝을 공개했다.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10분 정도 멈춰 섰고, 이 때문에 김 지사를 포함한 7명의 국회의원들이 함께 갇히는 상황이 발생했다.

김 지사는 이 돌발 상황을 "함께 갇힌 일곱 분 의원님과 ‘즉석 엘베 국감’이 펼쳐졌습니다"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당황하지 않고 화기애애하게 여러 말씀 주신 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긴장될 수 있는 순간에도 생산적인 소통이 이루어졌음을 시사했다.
김 지사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이참에 도청 엘리베이터 안전 점검도 다시 한번 해 보겠습니다"라고 밝히며, 도민과 방문객 안전을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약속했다.
국정감사장에서 치열하게 도 현안을 논의했던 김 지사와 국회의원들이 좁은 공간에 함께 갇히는 예상치 못한 경험을 통해 오히려 소통의 시간을 갖고, 시설 안전 문제까지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