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0 (목)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우미그룹 창업자 이광래 회장 별세…향년 93세

- '마음으로 집을 짓다' 평생 신념…정도경영·사회공헌 앞장선 한국 건설업계 거목
- 빈소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7월 12일…회사장으로 간소하게 진행

 

뉴스팍 배상미 기자 | [부고] 우미그룹의 기틀을 세운 창업자 이광래 회장이 2025년 7월 9일(수요일) 향년 93세를 일기로 영면했다.

 

이 회장은 1933년 11월 8일 전남 강진군 도암면에서 태어나, 1955년 군에 입대하여 1957년 경리병과 소위로 임관했다. 육군 경리학교 교관과 주월 한국군 사령부 비서실, 제2군사령부 경리참모부 행정실장, 보병 제7사단 경리참모 등을 역임하며 18년간 경리장교로 복무했으며, 1973년 소령으로 예편했다.

 

전역 후 1982년 우미그룹의 전신인 '삼진개발주식회사'를 설립하며 건설업에 뛰어들었다. 1992년 3월 우미 회장으로 취임한 이래 2000년대부터 수도권과 전국 각지의 대도시에서 사업을 확장하며 우미그룹을 대한민국 건설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고(故) 이광래 회장은 평생을 '마음으로 집을 짓는다'는 철학으로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돈을 벌기 위해 집 짓는' 업자가 아니라 '내 집을 짓는' 가장의 마음으로 주택사업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이는 주택산업 발전과 주거문화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회장은 정도경영과 원칙경영을 고수한 기업가로 정평이 났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협력회사에 대한 자금 결제를 미루지 않았고, 깨끗한 납세를 자랑으로 여겨 2005년 성실납세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총 5회의 성실납세 표창을 받았다.

 

사회 기여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2006년 사회공헌을 위해 금파재단(現 우미희망재단)을 설립했으며, 일찍부터 국가유공자 주거 개선 사업에 참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 등 다수의 표창을 받았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는 건설업계 최고상인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하며 기업인으로서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유족으로는 장남 석준(우미글로벌 부회장), 차남 석일, 장녀 혜영(우미건설 건축디자인실 실장)이 있다. 고인의 생전 뜻을 기리고자 장례는 회사장(會社葬)으로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조문은 7월 10일(목요일) 오후 3시부터 가능하다.

 

·  빈소: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층 3호실

·  발인: 2025년 7월 12일(토요일) 오전 5시

·  장지: 전라남도 강진군 강진읍 춘전리 선영

·  문의처: (빈소) 031-787-1503

 

우미그룹 측은 "깊은 애도의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기를 바라며, 조화와 조의금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