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팍 류은정 기자 | 화성시 ‘HO-KIDS FARM 어린이봉사단’이 폭설 피해를 겪은 지역 사과 농가를 돕기 위해 작지만 따뜻한 손길을 모았다.
화성시 공공급식을 이용하는 어린이집 어린이들로 구성된 ‘HO-KIDS FARM 어린이봉사단’은 26일 직접 만든 애플파이 200개와 응원 메시지를 화성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폭설 피해 복구 지원 봉사단에게 전달하며, 추운 날씨 속에서 복구 작업에 힘쓰는 봉사자들과 농가에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전했다.
이날 마련된 애플파이는 시가 관내 사회적기업이자 공공급식 제빵 협력업체인 ‘두리반’과 협력해 만든 사과잼, 타르트, 크램블(소보루)으로 구성된 ‘애플파이 키트’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특히, 애플파이 키트에 사용된 사과는 HO-스쿨팜 가족봉사단이 폭설로 낙과 피해를 입은 사과 농가를 지난 15일 방문해 사과 줍기 봉사활동에 참여해 마련해 그 의미를 더했다. HO-스쿨팜 가족봉사단은 공공급식을 이용하는 학생의 가족 또는 일반시민으로 구성된 봉사단이다.
26일 어린이봉사단은 각 어린이집에서 교직원, 학부모와 함께 애플파이 키트를 활용해 직접 애플파이를 만들어보는 요리활동에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저탄소 식생활의 중요성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다음달 중 가정 연계 프로그램으로 사과 요리 키트 구성품 소비 활성화를 위한 HO-KIDS FARM 어린이봉사단 ‘농부의 마트’ 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농부의 마트’는 학부모가 농가에 사전 예약하면 어린이집에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정지영 농정해양국장은 “아이들이 작은 힘이지만 직접 참여하고 나눔으로써 더 큰 가치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화성시는 아이들과 함께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