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팍 배상미 기자 |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박명수 의원(국민의힘, 안성2)이 19일 기후환경에너지진흥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월된 사업에 대해 연내 집행가능성을 질의하며, 꼼꼼한 사업집행 계획과 예산 설계를 주문했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의 업무보고자료에 따르면, 고유사업을 제외한 위수탁사업 중 8개의 이월사업이 발생했다. 이월사업은 '경기도 에너지전환 확대 조성 사업', '전력자립 10만가구 프로젝트',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지원사업'과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 운영', '환경관련 건강피해 및 환경보건 기초조사 지원'과 '명지·청계산 생태·경관보전지역 생태계 변화 관찰조사', '환경교육도시 운영'이다.
박명수 의원은 “이월된 사업 중 대기·물산업지원팀의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지원사업'과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은 다른 이월사업보다 이월된 금액이 크고, 24년도 본예산 사업비보다 이월금액이 더 많다”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질의하자, 김덕천 환경산업지원본부장은 “설계가 부족한 점도 있고, 전체 사업지의 사업이 준공된 후에 보조금을 지급하다보니 진도율이 낮게 산정됐다”고 답했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는 ‘충전 취약지역 중심’으로 충전 인프라를 66개 지점에 67기 설치를 계획했으나 현재까지 완료된 곳이 없다.
박명수 의원은 “이월금이 발생했다는 것은 사업이 계획대로 집행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연내 잘 집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박명수 의원은 인력운영에 대해 질의했다. 박 의원은 “39명의 계약직 인력은 고용안정성이 없다보니 이직률이 높을 것 같다”며, “이직률이 높으면 업무의 연속성과 일관성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하자 김혜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원장은 “아무래도 위수탁사업 비중이 높다 보니 정규직 확보가 어렵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박명수 의원은 “고유사업보다 위수탁사업 비중이 높은 것은 진흥원의 고질적인 문제로 사업이 끝나면 인력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안정적 인력운용을 위해 연속성 있는 고유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해 달라”고 당부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