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팍 류은정 기자 | 광명시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11일 에버랜드에서 기품합창단 힐링 문화 체험을 진행했다.
기품합창단은 기억을 품은 합창단의 줄임말로, 치매어르신, 인지저하자, 치매가족과 봉사자로 이루어진 합창단이다. 2023년 창단해 매주 월요일에 정기 연습을 진행하고 있으며,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 등에서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체험은 광명시가 2024년 보건복지부 치매안심마을 우수공모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계획됐으며, 치매 어르신과 가족에게 사회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합창단원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단원들은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함께 부르고 싶었던 곡들을 서로 맞춰보는 시간을 가졌고,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박수치기와 단어 맞추기 게임을 통해 심리·정서적 불안을 해소하고 단원 간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또한 동물원을 관람하며 젊은 시절 자녀들과 함께했던 추억과 지난 삶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원형 단장은 “기품합창단으로 활동하며 노래를 통해 우울감을 해소하고 치매 가족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실력을 키워 정기 공연을 열고, 많은 이들에게 활력있는 삶의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