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팍 배상미 기자 | 경기도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정례회의가 18일 군포시의회 주관으로 군포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의장협의회는 이날 제167차 정례회의를 진행하며 회장인 수원특례시의회 김기정 의장을 비롯해 이길호 군포시의회 의장 등 도내 27개 시․군의회 의장들이 지역 균형발전 달성을 위해 지혜를 모았다.
이와 관련 의장협의회는 회의 중 ‘동두천시 특별지원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중앙정부가 산업입지법 제28조에 의거 동두천 국가산업단지 개발비용을 즉각 지원하고, 동두천 국가산단에 반도체 등 첨단산업이 입주할 수 있게 조치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결의안은 동두천시가 시 면적의 절반 정도를 미군 공여지로 제공하며 70년 넘게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한 사실을 인정하고, 미군 병력의 평택기지 이전으로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받은 상황을 고려해 정부가 동두천 지원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뿐만 아니라 동두천 내 미반환 미군 공여지의 반환 일정을 확정․이행하고, 해당 부지 환경 치유 및 개발비용 전부를 책임져야 한다는 것까지 결의안의 주요 골자다.
이길호 군포시의회 의장은 “의장협의회 회원들은 ‘군사상, 지리적 요건 때문에 희생이나 발전의 제약을 받는 도시가 많아 지속해서 상황 개선을 위한 여러 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공유하며, 지역 균형발전과 경기도민의 피해 경감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례회의 이후 경기도 시․군의회 의장들은 지난 1일 개관한 국내 유일의 라비키움(Larchiveum, 도서관․기록관․박물관을 합성한 신조어) 그림책꿈마루를 견학하며 군포시의 문화정책에 대한 설명 등을 들었다.
한편 제168회 경기도 시․군의회 의장협의회는 오는 11월 평택시의회가 주관해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