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팍 이소율 기자 | 평택시립 안중도서관은 '평택 포구 마을을 가다'와 '설화 그림책' 17권의 출판기념회를 오는 21일 오후 2시에 운영한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꾸준히 이어온 출판플랫폼 사업은 올해 10년을 맞이했으며, 도서관을 중심으로 개인의 역사가 마을의 역사, 지역의 역사가 되는 기억의 기록화 사업이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는 지역과 사람을 키워드로, 2022년과 2023년은 평택의 오래된 가게 ‘노포’를 중심으로 삶과 사람의 이야기를 담아 왔다. 올해 2024년 '평택 포구 마을을 가다'에서는 바다와 갯벌에서 삶을 일궈온 어업인들의 이야기와 포구 마을에 정착한 고려인들의 삶을 14명의 시민기록가와 함께 담아냈다.
또한 평택의 오래된 설화를 바탕으로 창작가 16명이 참여한 개성있는 '설화 그림책'을 발간했다. 이야기를 구성하고 직접 삽화를 그려 넣음으로써 한 권의 책이 탄생하기까지의 창작의 기쁨을 오롯이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작업이었다.
사업에 참여한 시민기록가 성은영 씨는 “이번 작업이 새롭고 신선했던 이유는 구술자님의 인생이 나에게는 한 편의 소설이고 영화였기 때문이다. 구술자님의 삶 안에 담긴 바다를, 물고기를, 가족들을, 그리고 구술자님을 보았다. 특별히 초대받은 느낌이라 더욱 값지고 의미 있다”고 전했다.
그림책 창작자 노정림 씨는 “제 인생에 새로운 도전이자 재밌는 모험이었고 그로 인해 행복한 반년을 보냈습니다. 이제 또 다른 도전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출판기념회와 함께 평택 옛 포구 사진(유갑목 씨 제공)과 활동에 참여한 시민들의 다양한 사진을 모은 '기억을 기록하다 展' 사진 전시회를 오는 12월 31일까지 운영한다. 올해 발간된 책 '평택 포구 마을을 가다'는 사업에 참여한 시민과 관련 단체에 배부할 예정이며, 향후 각 도서관 자료로 등록해 자유롭게 열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