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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쯔쯔가무시증 환자 증가에 따른 진드기 물림주의

 

뉴스팍 이소율 기자 | 오산시는 가을철 쯔쯔가무시증의 주요 매개체인 털진드기의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10월24일~30일까지 발생한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312명으로 전주 43주차(221명)보다 90명 넘게 늘었다고 보고했다.

 

보통 국내에서 쯔쯔가무시증 환자의 절반 이상은 11월에 발생하는데 이는 여름철에 산란된 털진드기 알은 초가을에 부화하고, 유충이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숙주에 접근하다 보니 물릴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이 감염병은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sugamushi)을 보유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린 후 발생할 수 있으며, 물린 후 10일 이내 가피(검은 딱지, eschar)가 생기는 특징이 있고,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근육통, 반점상 발진, 림프절종대 등이 있다.

 

감염 초기 적절한 항생제로 치료를 받을 경우 비교적 쉽게 회복되지만 단순 감기 몸살로 착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 합병증(심부전, 급성신부전, 수막뇌염, 패혈성 쇼크 등) 및 30% 이상의 치명률을 보이게 된다.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서 ▲야외작업·활동 시 긴팔과 긴바지를 착용 ▲풀밭에 앉을 땐 돗자리를 사용하기 ▲야외활동 전 기피제 사용하기 ▲야외활동 후엔 귀가 즉시 옷을 털어 세탁하기 ▲샤워하면서 몸에 물린 상처나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하기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야외 활동 이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고동훈 오산시 보건소장은 “추수기 및 가을 단풍철에 털진드기와의 접촉 확률이 높아질 수 있음에 따라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위험환경 노출을 최소화하기”를 당부하며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에는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소매 옷, 긴 바지 착용 등의 예방수칙을 잘 지킬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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