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화성시의회 장철규 의원>
뉴스팍 배상미 기자 | '말 잘하는 의원'보다는 '일 잘하는 의원'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화성시의회 장철규의원(진안동, 병점1동, 병점2동)이 의정활동에 임하는 각오이다.
장 의원은 지난 1년 의정활동에 대해 "정치에 막 뛰어든 초선의원이라서 고민도 많았고, '무조건 열심히 뛰어야 한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의정 활동을 임했다고 말했다. 부족한 경험을 쌓기 위해 책상보다 현장에서 시민을 만나 소통하며, 지역구 주민들을 위해 노력했지만 아쉬운 점도 많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지난 1년은 의정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시간이였다면, 지금부터는 본격적인 의정활동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 더욱 매진 할 때이다.
시의원이 되기 위한 전제조건은 무엇일까? 시의원이라면 언제든지 주민들의 의견을 들을 준비가 되었어야 한다. 장 의원은 언변이 뛰어나지는 못하지만 '친구같이 편안한 시의원이 되고 싶다'라며, 다소 늦어 보여도 묵묵하게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래서인지 장 의원의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서 주민들과 소통하며 고민했던 행보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조례나 정책을 펼치며 정치인으로 한걸음 내디딜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정치인은 결코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 "새내기 시의원이기에 지역 현안을 심도있게 파악해야 좋은 해결방안과 정책을 펼칠 수 있었다"라며, 지역상권 활성화 및 도시 활력 회복과 주민커뮤니티 강화 등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데 그치지 않고 대안을 제시하며 연구하겠다는 장 의원의 정치가 기대된다.
오늘도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고 있을 장 의원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본지는 인터뷰를 통해 화성시의회 장철규 의원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장철규 의원과 나눈 일문일답.
● 장철규 의원님 자기소개 및 인사말씀 부탁드려요
안녕하십니까.
저는 화성병 진안동, 병점1동, 병점2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고,
권칠승 의원님과 같은 지역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화성시의원 정철규입니다. 반갑습니다.
● 초선의원 이신데요. 정치를 하게 된 동기나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정치를 하게 된 동기는 어느 기점을 두고 정치를 해야 되겠다 마음 먹은 것은 아닙니다.
아주 천천히 무르 익었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평민과 대중'이라는 말로 치러진 선거가 있었습니다. 살기 좋은 나라로 가기 위한 민주주의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생각해보면 그때부터 정치에 이끌리기 시작했던거 같습니다.
화성시로 온 후 일상의 삶을 살다가 제 안에 있던 정치 DNA가 꿈틀거리기 시작했고, 특히 제가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 권칠승 의원의 정치활동을 보면서 정치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나도 저런 모습으로 시민과 국민을 대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 9대 화성시의원이 되신지 1년이 지났습니다. 시의원이기에 지역 현안을 심도있게 파악하시면서 좋은 해결방안과 정책을 펼치고 계시는데요. 제일 기억에 남는 민원해결이나 의정활동이 있으시다면?
초선의원으로 지난 1년은 넘치는 의욕으로 더 많은 활동과 더 많은 소통으로 현장을 둘러보고 지역주민을 만나기 위해 힘썼습니다.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으로 '화성시 필수 업무 종사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한 것입니다.
코로나 같은 재난 상황에서 시민의 안전과 일상 유지를 위해 의료 인력이라든지, 필수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안전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시에서 보호하고 지원하는 목적으로 만든 조례입니다.
그리고 '하수관로 GIS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에 대한 정책을 펼친게 기억에 남습니다.
상하수도 관로의 데이터를 정확하게 파악해 체계적으로 관리를 하고 안전사고를 예방 및 신속 대응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사업입니다.
이게 뭐냐하면 하수관로가 예전부터 만들어져 그 하수관로들이 오래되면서 변형과 파손이 되었고, 그 데이터가 디지털화 되지 않을 때는 지도상에 있었는데 실제는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전에 비가 많이 온날 도로 침수로 인해 현장에 간적이 있었는데, 하수관로에 물이 빠져 나가는것을 확인해야 하는데 실제 도면과 물이 빠져나가는 관이 맞지 않아서 고생했던 적이 있습니다.
확인해보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사업이 1년에 1억 정도의 예산으로 20년에 걸쳐서 계획이 되어 있었습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길게 사업을 펼칠게 아니라, 최대한 빨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을 해서, 하수의 침수 위험을 줄이고, 각종 도시기반시설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자는 취지로 정책을 펼쳤던 것이 기억에 납니다.
● 화성시 또는 지역구에서 해결해야 할 시급한 현안이 있다면, 그 해결방안 및 정책제안 등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의 지역구는 병점 지역으로 태안 도심권의 구도심 지역에 속합니다. 구도심화가 되어서 시설이 많이 노후되어 있습니다. 낙후된 병점을 되살릴 수 있도록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을 확장 할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상권 활성화 및 도시 활력 회복, 주민커뮤니티 강화 등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동체 상생체계 조성 등으로 구도심의 활성화를 끌어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장철규 의원님은(진안, 병점1, 병점2)지역구를 두고 계시고, 현재 병점 다목적체육관 건립공사 추진중이신데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사업을 추진중이라 그런지 사업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해결방안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병점 다목적 체육관 건립공사 사업지연과 관련하여 지난 8월 22일 관련부서로부터 추진현황을 보고 청취했습니다. 좀 더 우리 주민들에게 효율적이고 사용하기 편리한 시설을 위해서 여러 각도로 고민을 하고 지혜를 모아오는 과정으로 좀 길어지고 있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민의견을 반영해 주차면수를 14대에서 74대로 확대했으며, 환경훼손 민원 및 고저차에 따른 구조안전성 문제를 재검토했고, 공원조성 심의 사전협의를 완료하여 사업부지 축소 및 공법변경 등으로 산림훼손을 최소화하고 시공성 및 안전성 증대해 줄것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공사비 절감방안을 검토하고, 관련부서 협조를 통해 행정절차 단축하여 2024년 11월까지 준공이 완료될 수 있도록 촉구했습니다.
● 222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화성시의 42개의 저수지 중 면적이 큰 저수지 9개는 모두 농어촌 공사소유의 저수지이며, 전체 저수지의 평균 수질은 TOC기중 4~5급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저수지를 활용한 친수공원 조성 제안 및 저수지의 지속적인 물관리로 수질을 개선'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추진중인 방향이나 계획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제가 5분 발언을 했던 부분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 저도 굉장히 많이 고민을 하고 의욕도 넘치지만, 다만 저희 화성시에서 생각하는 것과 농어촌공사 등에서 생각하는 것이 결이 다른 것 같습니다.
농어촌공사측은 농업용수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보니 수질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농업용수의 적합하다라고 하면 그 이상의 수질 개선하는 부분은 예산의 낭비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저는 화성시민으로서 농업용수가 아닌 우리 시민들의 정서를 위하고 휴식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좀 더 많이 상의를 하고 고민하고 노력하고, 의견의 일치가 보여져야 저희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빠르게 진행된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해 축소된 녹지공간을 대체하고, 도시의 허파역할으로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저수지를 활용한 친수공원 조성'을 제안했습니다.
저수지를 활용한 친수공원 조성사업은 수질개선을 포함하여 화성시 뿐만 아니라 타기관과 각 부서들의 협업과 전문적인 검토와 구상이 필요한 사업이라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저수지도 규모도 각양각색이며, 수질오염의 정도 차이에 따라 수질정화가 다르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전문적이지만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로 요구합니다. 현재 물관리, 공원관리, 수질관리 등 각각 분산되어 관리되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업무를 일원화 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구축을 제안했습니다.
저도 저희 시민들과 함께 또 저희 행정과 함께 시민에게 좀 더 가까이 올 수 있는 그런 저수지를 친수 공간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앞으로의 의정계획이나 목표 및 포부에 대해 한말씀 부탁드려요
1년여 남짓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초선의원이라서 ‘무조건 열심히 뛰어야 한다’라는 마음가짐이었습니다. 많은 것을 배웠지만 적지 않은 아쉬움도 있습니다.
초선의원으로도 부족한 경험을 쌓기 위해서 책상보다 현장에서 시민을 만나 소통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정치인'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유창한 말솜씨와 대화의 기법일 겁니다. 언변이 뛰어난 선배ㆍ동료 의원을 보면 멋있기도 하고 부럽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말 잘하는 의원'보다는 '일 잘하는 의원'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천천히 움직이고, 다소 늦어 보여도 묵묵하게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남은 3년 끝까지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귀를 기울이고 힘이 될 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시민의 따뜻한 격려와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 명절(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화성시민분들과 지역구 주민들께 응원메세지 부탁드리겠습니다.
사랑하는 화성시민 여러분. 오랫동안 지속되었던 코로나 19와 경제침체로 힘든시간을 보내셨습니다.
올해는 더욱이 35도를 넘나드는 살인적인 더위와 홍수까지 더해 우리를 힘들게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시간이 약이라고 하듯이 시간이 지나가니 이 무더위로 이제 좀 물러나는 것 같고요. 이 어려운 경제 상황이라든지, 우리 삶도 시간이 조금씩 흘러감에 의해서 반드시 좋은 때가 오리라고 믿습니다.
시민 여러분들 잘 버텨오셨고, 잘 견디셨습니다.
올 추석은 누구보다 마음이 풍성하고 가족모두가 행복한 가정이 되시길 희망합니다.
화성시민의 행복을 위해서 저는 오늘도 두발로 뛰겠습니다. 100만 화성 화이팅!! 화성시민 화이팅!!
(화성방송, 화성일보, 뉴스팍, 원스텝뉴스 공동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