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팍 배상미 기자 | 고양시 마을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고양삼송신원마을3단지 공동체는 지난 17일 덕양구 원신동 신원마을3단지에서 주민이 함께하는 ‘주민화합잔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입주민 간 소통을 확대하고 따뜻한 이웃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주민조직·입주자대표회의·관리사무소 등 3주체와 아파트 내 자생단체, 주민들이 함께 준비했다.
행사 시작 전부터 아파트 광장은 활기로 가득했다. 주민들이 직접 운영한 공동체 활동 전시 부스를 비롯해, 체험부스와 먹거리 부스가 마련되어 세대별로 참여와 교류가 이어졌다. 아이들은 체험활동에 즐겁게 참여했고, 어른들은 담소를 나누며 따뜻한 이웃의 정을 나누는 등 마을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물들었다.
우리소리예술단의 흥겨운 민요 공연으로 행사의 막이 올랐다. 이어 원당시장 별모래난타팀의 열정적인 공연, 입주민 피아노 독주회, 신원마을3단지 가곡합창단의 첫 무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 공동체 활동을 통해 새롭게 결성된 가곡합창단은 세대 간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고양삼송신원마을3단지 공동체는 지난 3년 동안 매년 주민화합잔치를 꾸준히 이어오며, 프로그램 구성부터 사회 진행, 부스 운영까지 주민이 주체가 되는 ‘소통 중심 공동체’의 가치를 실현해왔다. 또한 ‘띵동 안전지킴이’ 활동을 통해 정서적으로 취약한 독거 어르신과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안부 확인, 말벗 활동, 일상 돌봄을 진행하며 사회적 고립 예방에 앞장섰다. 이러한 활동은 단지 내에서 ‘슬기로운 노년생활’을 실천하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아파트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돌보는 따뜻한 공동체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박소은 고양삼송신원마을3단지 대표는“입주민 모두가 주체가 되어 함께 준비한 이번 행사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공동체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한 자리였다”며“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더 나은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원마을3단지 나정숙 주거행복지원센터장은“지난 3년간 주민들과 함께 주민화합잔치를 열어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왔다”며 “앞으로도 세대 간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서 주민화합잔치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고양삼송신원마을3단지 공동체는 주민들이 스스로 공동주택 내 문제를 해결하고 소통하는 도시형 공동체의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