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팍 류은정 기자 | 수십 년간 도시 발전의 걸림돌이자 시민들의 소음 피해를 유발했던 군 공항 및 민간 공항의 이전을 촉구하기 위해 수원특례시,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의 시민단체들이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 3대 도시 시민단체들은 지난 11월 12일(수), 대구상공회의소 대강당에 모여 정부를 상대로 공항 통합 이전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하는 공동행동에 돌입했다.
이번 공동행동은 단순히 지역 현안 해결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간 상생이라는 대의를 위한 연대의 뜻을 모은 것으로, 정부와 국회, 정치권의 책임 있는 결단을 이끌어내기 위한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된다. '수원군공항이전 및 경기통합국제공항추진 시민협의회'를 비롯한 세 도시의 시민단체들은 공동성명 발표, 공동협약식, 촉구 결의대회, 기자회견 순으로 일정을 진행하며 강력한 추진 의지를 천명했다.
세 도시의 시민들은 공통적으로 도심 속 공항으로 인해 겪어온 막대한 불편과 희생을 호소했다. 소음 피해, 안전 문제, 그리고 도시 발전의 제한 등은 공항 이전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주민 삶의 질 향상과 미래 발전을 위한 필수 국책과제임을 시사한다.
이날 현장에서 조철상 시민협의회장은 "공항 이전 문제는 단순한 지역 현안이 아니라 국가 안보와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거대한 국가적 과제"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어 "3대 도시 시민들의 강력한 연대를 통해 정부가 더 이상 사업 추진을 미루지 않고, 조속히 책임 있는 결단을 내리도록 모든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공동행동을 통해 정부에 사업을 '최우선 국책사업'으로 지정하고, 사업의 효율적이고 신속한 추진을 위한 '범정부 전담 기구'를 즉각 설치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번 3대 도시 시민사회의 공동 전선 구축이 지지부진했던 군 공항 이전 사업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