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자원회수시설 열 판매 수입 전액 이전사업 재원으로 적립

2025.05.21 09:10:25

연 80억 원 소각열 판매 수입, ‘폐기물 처리시설 특별회계’로 별도 관리

 

뉴스팍 배상미 기자 | 수원시가 수원시자원회수시설의 소각열 판매 수입을 새로운 부지에 들어설 신규 자원회수시설 조성 재원으로 적립한다.

 

수원시는 연간 80억 원 수준인 자원회수시설 소각열 판매 수입 전액을 ‘폐기물 처리시설 특별회계’ 세입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자원회수시설 이전 사업비가 4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됨에 따라 향후 예산 부담에 한발 앞서 대비하기 위해서다.

 

2025년 발생하는 소각열 판매 수입 가운데 올해 일반회계 지출액을 뺀 잔액(30억 원 내외 예상)을 우선 적립하고, 2026년부터 판매 수입 전액을 적립할 계획이다.

 

특별회계는 일반회계와 달리 특정 세입이 특정 사업에 쓰이도록 별도 운용하는 예산 계정이다. ‘폐기물 처리시설 특별회계’는 자원회수시설 등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

 

수원시는 자원회수시설에서 발생한 수입은 신규 자원회수시설 조성에 쓰는 게 합당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특별회계 적립 계획은 하반기 정례 추경 등을 거쳐 확정된다.

 

수원시자원회수시설은 시 전역에서 수거된 생활폐기물을 소각하고, 이때 발생하는 열로 증기를 생산해 한국지역난방공사와 민간 발전소에 판매하고 있다. 2024년 판매 수입은 81억 3900만 원으로, 그동안 모든 판매 수입을 일반회계 세입으로 처리해 왔다.

 

수원시 관계자는 “자원회수시설 이전은 예산과 부지 확보, 시민 합의에 이르기까지 빈틈없는 대비와 확고한 실행 의지가 필요한 사업”이라며 “도시 핵심 기반시설을 시민 뜻에 따라 적정 부지에 완성하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자원회수시설 이전 사업을 소각설비 전면 지하화를 전제로 추진하고 있다. 상부 부지에는 시민 아이디어 공모로 생태공원, 문화체육복합시설, 테마·워터파크 등을 조성해 수용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배상미 기자 jiso0319@naver.com
저작권자 © 뉴스팍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법인명 : 뉴스팍 | 대표전화 : 0507-1442-1338 | 팩스 : 0504-294-1323 | <수원본사>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장다리로 179, 309호 오피스밸리 내 52호 (인계동, 현대콤비타운) <화성본사> 경기 화성시 효행로 1338-44 <안양본사>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대로 421-13 제호 : 뉴스팍 | 등록번호 : 경기 아 52424 | 발행일 : 2019-04-03 | 등록일 : 2019-03-19 | 발행·편집인 : 배상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화형 뉴스팍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뉴스팍. All rights reserved.